#대만반응
최근 대만에 불고있는 한국풍 신드롬
한국식 #신조어, #패션, #웹툰, #한류콘텐츠
연예인 육성 시스템까지 그대로 가져가는 대만정부
#유튜브 #중국어로[路]
올해 39살의 린이천(한국발음 : 임의신 林依晨)은 대만에서는 흥행보증수표로 불립니다.
그녀가 찍었다 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대만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국민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린이천은
우리나라에서는 <장난스런 키스>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린이천은 대만에서 유명한 친한파 배우이기도 합니다.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과거 한국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거머쥐기도 한 그녀는
대만 정치대학(政治大學)의 한국어과를 졸업해 남다른 한국어 실력으로도 대만에서 꽤 유명합니다.
2016년 대만의 금마장 영화 시상식에 배우 송승헌이 시상자로 참석했는데,
당시 린이천은 송승헌과 함께 나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린이천이 금마장에서 송승헌과 같이 한국어로 대화를 나눈 이 장면은 대만에서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한류가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을 무렵,
자국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한국의 톱스타와 함께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대만언론들은 연일 보도하기도 했으며,
이 모습을 지켜본 대만사람들은 뭔가 모를 신선함을 느꼈다며 자신들의 느낌을 온라인에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적으로 펜데믹 때문에 대면 교류가 어려워져 한류나 한국 문화가 약간 주춤해졌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대만에서는 오히려 제2의 한류 붐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유행하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만 또한 월드스타 BTS와 블랙핑크, 아이유 등 기존의 강세를 보이던 가수들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대만이 자랑하는 쯔위의 막강한 영향력때문에 트와이스의 인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곳이 대만입니다.
그리고 최근 대만에서 불어오는 한국의 대중문화 신드롬의 또 다른 동력은 바로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를 타고 대만 가정 곳곳으로 들어가는 한국의 영상작품들은 또 다른 파급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제외하고도 <지우학>을 필두로 <소년심판>, <서른 아홉>, <스물다섯, 스물 하나> 등
한국 드라마들이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작품들의 파급력은 음악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을 낳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가 방영만 되면 드라마나 영화 속, 여주나 남주의 스타일링이 현지에서 단숨에 유행한다는 점입니다.
예로 젊은이들의 쇼핑 성지인 대만의 똥취(東區)에 가면 매장마다
[한국제품], [한국 한정판], [XX 한국드라마 여주 원피스] 등등
“한韓” 자만 들어가도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그녀의 사생활>에 나온 박민영의 스타일링 바람이 대만에 불며
난징푸싱(南京復興)과 101빌딩(101大樓) 에서는
박민영을 따라한 오피스 레이디 스타일을 한 회사원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기도 합니다.
일본색이 짙은 대만에서 논노 패션을 자연스럽게 따라하던 대만의 젊은 여성들이 한국식 오피스룩으로 갈아타고,
친구들과 함께 한국 음식을 먹으며 엊그제 본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수다를 떠는 모습이 이제는 일상의 습관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만의 방송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본식 스타일을 표방하던 그들이 이제는 방송 중에 한국식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중국어로 “방송하다” 라는 의미의 보추(播出)를 우리가 쓰는 “방송(放送)”으로 대체해서 사용하고,
그들이 사용하던 본방이라는 의미의 “셔우보(首播)” 대신 우리가 쓰는 “본방(本)”을 직접 쓰기도 합니다.
여기에 원래 대만에서는 없었던 “대박(大發)”이나 “대세(大勢)”, “연하(年下)”등의 단어를
뜻글자나 음 글자로 그대로 표기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만에서 한국식 신조어가 등장한 셈입니다.
이러한 전방위적 한국문화의 침투에 첨병역할을 하는 또 다른 장르는 바로 웹툰인데
대만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수년간 왕좌를 지켜왔었지만,
얼마 전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탑툰 등 대만에 진출한 한국의 웹툰 회사들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도 새로운 한류의 바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사이트는 대만 웹툰 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우선 네이버 라인 웹툰에서는 몇 주째 1위를 차지했던 <여신강림>을 필두로
<재혼황후>와 <외모지상주의>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 웹툰에서는 현재 드라마로도 방영중인 <사내맞선>이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으며
<다시 한번 빛 속으로>와 <나 혼자 레벨 업> 등이 실시간으로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만 학생들의 인터넷 토론장으로 유명한 Dcard에서도 한국 웹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
네이버보다 진출이 조금 늦었던 카카오의 대만 판 페이지 오픈을 기다린 많은 팬들의 댓글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영어와 일본어만 다루던 대만 외국어 학원들이 한국어 시장에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있는데
이는 한국어 구사능력을 요구하는 대만의 기업들이 늘어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만의 가장 대표적인 구인, 구직 사이트인 104인력은행(104人力銀行)과 1111인력은행(1111人力銀行)에 들어가 보면
한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만 정부가 이렇게 한국문화를 단순히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하려는 노력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 대만의 언론들은 대만 행정부 산하의 문화 콘텐츠 진흥원과 카이워(凱渥)회사가
문화부 장관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고
TDI 즉, 타이완 드림 인스티튜트(Taiwan Dream Institute) 설립을 위한 공동 투자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카이워는 대만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국보다 15년 정도 뒤쳐져 있다며,
한국처럼 대만도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을 육성하고자 약 40억가량을 투자해 제대로 한국을 따라가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고의 스타를 만들기 위해 한국식 연습생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하고,
강사진도 업계 최고의 선생들을 초빙해, 가수, 배우, MC,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최고의 연예인들을 배출하겠다는 것인데,
이른바 대만에도 한국의 SM같은 회사를 구축하겠다며
한국의 시스템을 통째로 대만에 이식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대만 정부도 이에 발맞춰 정부차원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44억원 정도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대만이 정부차원에서 투자하는 첫 케이스가 됩니다.
대만의 TDI 설립은 그동안 변방에 머물러 있던 자신들의 위치를
한국처럼 문화융성을 발판으로 세계로 나가겠다는 첫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그들보다 먼저 가본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시작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대만의 바람대로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대만의 일상 속으로 파고든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대만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台劇跟韓劇的演技差很多, 韓國連演路人都必須要有演技
대만과 한국 드라마 레벨 차가 심해, 한국에서는 행인 역할 하는 사람도 연기를 잘 하니까
韓國搶在演藝圈 台女愛看韓劇
대만 여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완전 빠졌는데, 사실 한국 예능도 장난 아냐
其實韓流影響台灣最大的還是韓劇吧
대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한국 드라마라는 거 인정
幾乎每天都有韓劇追真的太幸福了, 真的很推
거의 매일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은데, 진심 강추!
去韓國 狀髮過後 就變超正
한국에 가서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 좀 했더니 더 예뻐졌던 기억이 나네
人家韓國都是看世界 台灣都迎合中國市場
한국은 세계를 보고, 우리는 주구장창 중국시장만 쳐다보고
韓國的電影戲劇 音樂有多強你沒感覺嗎
솔직히 한국영화, 드라마, 음악 장난 아닌 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韓國取代日本變成亞洲第一文化輸出國
일본 잡고 아시아 제일의 문화 수출국이 된 나라가 한국
韓國電視台有很多專門的打歌節目 台灣根本無法比較
한국에는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프로가 많던데 대만은 왜 하나도 없지? 이러니 비교가 돼?
之前單純覺得韓國音樂又沒什麼了不起 直到幾年前認真聽到後完全改觀
처음에는 한국음악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한번 듣는 순간 개념 자체가 바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를 따라잡겠다고 대만이 팔을 걷고 한국의 시스템 전부를 옮겨 갈 기세입니다.
문제는 대만이 우리처럼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관련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지가 더 관건 아닐까요?
대만의 꿈이 과연 실현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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