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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이다! 한국행 준비중인 홍콩스타들│80, 90년대를 주름잡던 홍콩영화의 몰락과 커지고 있는 한국사랑│이를 막고 있는 유덕화│중국어로[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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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이다! 한국행 준비중인 홍콩스타들 80, 90년대를 주름잡던 홍콩영화의 몰락과 커지고 있는 한국사랑

 

80, 90년대를 호령했던 당대 최고의 배우들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홍콩영화의 큰 형님 성룡과 영웅본색의 주윤발 모두 올해 68세,
천장지구의 유덕화는 62세, 샹치의 양조위가 61세,
그리고 쿵푸허슬의 주성치가 내년에 환갑을 앞두고 있는데도 아직도 현역에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콩영화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홍콩영화계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는 우리채널에서도 예전에 다뤘던 본토와 홍콩 출신 영화인들의 세력 다툼에

세대 교체의 실패 또한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 홍콩에서는 홍콩보다 영화산업이 발전하고 더 많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하는 젊은 라이징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홍콩 역시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류의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행을 꿈꾸며 준비중인 홍콩스타들의 이야기와

이른 막고 있는 유덕화의 이야기까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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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RtErIeiMc

이제는 한국이다! 한국행 준비중인 홍콩스타들

 

지난 달 19일 홍콩에서는 홍콩입법회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우리로 치면 국회의원 선거인데, 30%의 투표율을 기록, 유권자의 70%가 선거를 포기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선거법 제도를 수정했고, 자신들이 미는 친중 후보들을 다수 포진시키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선거 결과는 뻔하다며 투표를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실제로 이날 선출된 의원 90명 가운데, 89명이 친중 인사로 채워져, 이제 홍콩은 특별자치구라는 말이 무색하게 중국 당국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홍콩은 중국의 도시들을 그대로 빼 닮아 가고 있습니다. 민주진영의 목소리를 내는 홍콩의 언론사들은 반년만에 4곳이 폐간됐으며, 이 가운데는 홍콩에서 26년째 발행을 해 오던 빈과일보(蘋果日報)도 포함되어 있어, 홍콩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각종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들의 해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이런 중국화에 몸서리 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실시한 홍콩의 여론조사에서 10명 가운데 6명 꼴(58%)로 홍콩에서 살기 싫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작년 8월말 통계수치를 보면, 2020년부터 1년간 무려 8만9천명의 홍콩 현지인들이 홍콩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가 늘어난 숫자로, 매달 8천명이 홍콩을 떠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홍콩 영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말, 중국 당국은 국가 이익에 반하는 영화는 상영을 할 수 없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기에는 과거 이미 상영한 영화들도 포함되기에, 과거 홍콩의 세태를 풍자하고 비판했던 주성치, 양가위, 유덕화, 그리고 왕가위 감독류의 영화들도 존재 자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대교체의 실패 또한 홍콩영화를 암울하게 만든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80,90년대를 호령했던 당대 최고의 배우들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홍콩 영화의 큰 형님 성룡과 영웅본색의 주윤발 모두 올해 68세, 천장지구의 유덕화는 62세, 샹치의 양조위가 61세, 그리고 쿵푸허슬의 주성치가 내년에 환갑을 앞두고 있는데도 아직도 현역에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이들의 후광을 뛰어 넘을 만한 인재도 없거니와,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데도 홍콩영화계는 게을렀기 때문이며, 그나마 아직도 중국 본토에서 먹히는 인물들이 위의 배우들이라 제작사들이 무리를 하지 않는 이유도 같이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작년 7월 5일 우리 채널에서 다룬 견자단 조문탁의 알력싸움에서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본토와 홍콩 출신 영화인들 간의 세력 다툼까지 더해지며 홍콩영화는 이제 존재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 홍콩에서는 홍콩보다 영화산업이 발전하고 더 많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하는 젊은 라이징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홍콩 역시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류의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홍콩의 드라마 속에는 한국행을 준비하는 아이돌 연습생을 맡은 캐릭터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올해 27살의 진효화(陈晓华)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여러 번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있습니다. 모델출신인 진효화는 2018년 미스 홍콩에 참가하여 진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홍콩 연예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0년 홍콩 TVB방송국이 방영한 드라마 미망(迷网)에 출현, 자신의 인생작을 찾게 되면서 유덕화, 주윤발, 양조위 등 홍콩 최대의 스타를 배출한 홍콩 TVB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어엿한 주연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진효화 ( 陈晓华 ) 천샤오화

 

미망(迷网)에 출연할 당시, 적지 않은 격투씬이 있었는데, 진효화는 이를 직접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태권도 수련을 시작하게 됐고, 드라마에 들어갈 때는 즈음에는 이미 검은띠를 따며, 자신이 맡은 배역을 대역 없이 성공적으로 연기하게 됩니다.

진효화 ( 陈晓华 ) 천샤오화 태권도

 

진효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배워 둔 태권도가 향후 자신이 원하는 한국에서 활동할 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당분간 태권도는 극이 끝나도 계속 수련할 것이라 밝히게 됩니다. 진효화는 자신의 이러한 한국 행 희망을 예전부터 말했습니다.

대학에 다닐 때 이미 모델활동을 같이 겸했던 그녀는 우리나라 경복궁에 와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에 올리며, 언젠가 이렇게 한국에서 한복을 입고 사극을 찍는다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바랬습니다.

 

관예걸(关礼杰)은 80,90년대 주로 홍콩 방송국에서 방영한 <신용문객잔>이나 <천룡팔부>등 무협물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홍콩의 배우 겸 가수입니다. 지금도 홍콩의 TVB방송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데 그에게는 두명의 딸이 있습니다.

관풍영 ( 关枫 盈 )

그 중 둘째 딸인, 관풍영(关枫盈)은 올해20살로,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고 홍콩으로 돌아왔는데, 평소에도 독특한 패션으로 홍콩에서도 한 패션 하는 스타2세로 유명합니다. 관풍영은 유년시절부터 집안을 모두 K-POP스타들의 사진으로 도배할 만큼 K-POP에 매료됐고, 지금은 BTS의 열혈팬인 아미가 됐으며, 특히  

RM을 너무나 좋아해 그의 노래인 everything goes를 팔에 레터링을 해 다닐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과 한국노래를 너무 좋아하여 장래 꿈이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는 것이 꿈인 관풍영은 자신의 꿈을 위해 이미 한국에 가서 어학연수와 가수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 등 한국 행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아빠 관예걸도 딸의 꿈을 위해 이를 흔쾌히 허락해 지금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스타2세로 한국행을 꿈꾸는 이는 또 있습니다. 락달화(骆达华)는 홍콩에서 국민아빠로 불리는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에게는 올해 22살된 락흔언(骆欣言)이라는 외동딸이 있습니다.

이 부녀는 지폐를 놓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양보하지 않고 무술 동작을 취하며 싸우는 등 재밌는 틱톡 영상을 올려 홍콩에서는 틱톡 스타로 유명한데, 해당 영상들이 평균 조회수가 200만이 넘을 정도로 홍콩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딸 락흔언은 또한 외모가 소녀시대 윤아를 닮았다는 이유로 홍콩에서는 국민 첫사랑, 국민여신이라는 호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홍콩 윤아 락흔언(骆欣言)

그리고 노래와 연기뿐 아니라 각종 악기와 비트박스에도 소질을 보여, 차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꼭 배우나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방영된 <법증선봉(法证先锋)>은 홍콩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범죄 드라마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4까지 방영되고 있는데, 2020년 2월부터 방영된 시즌4, 제21화에서 홍콩은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24살의 오탁형(吴卓衡)이라는 신인배우를 발굴하게 됩니다.

법증선봉 ( 法 证 先 锋 ) 오탁형 ( 吴 卓衡 ) 우자오씨에

 

극중 울고 웃는 연기를 맘대로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며, 연기 하나로 홍콩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온 오탁형은 외모가 한국인을 닮았다는 이유로 더 큰 관심을 얻었으며, 자신 또한 한국에서 연기자로 성공하는 것이 꿈이었기에, 학업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의 연예기획사에 가서 오디션을 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드라마에서 큰 인기를 얻자,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유덕화는 자신이 제작과 투자에 직접 참여한 열혈합창단(热血合唱团)이라는 영화에 그를 캐스팅하게 됩니다.

열혈합창단 ( 热 血合唱 团 )

 

오탁형은 한국행을 준비중이었지만, 대선배 유덕화는 현실적으로 한국에서의 성공은 쉽지 않으니 홍콩에 남아 연기 내공을 더 쌓고 다시 한국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계속 설득해 결국 오탁형은 유덕화의 말대로 홍콩에 남아 유덕화의 영화에 참여하게 됩니다.

현재 오탁형은 홍콩의 TVB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다시한번 기회가 오면 한국으로 가서 연기로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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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계는 아직도 과거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베우들을 발굴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영화계의 대우도 과거의 영광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홍콩의 양성만보(羊成晚报)에 따르면, 신인 배우들 같은 경우 기획사와 통상 10년 장기계약을 맺는데, 한달 급여는 한국돈으로 대략 152만 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노래, 연기, 춤 같이 자기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전부 자비로 배워야 한다고 하니, 현재 홍콩에서는 부자 집 자제들이 아니면 연기는 꿈도 꾸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몰락한 홍콩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그들이 걸어간 길을 잘 살펴본다면 우리도 많은 것들을 교훈삼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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