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산역사를 새로 쓴 천궁2 UAE 수출
중국과 계약을 뒤집어 한국과 계약한 UAE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중국언론들
#유튜브채널 중국어로[路]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4조원 규모로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天弓)2를 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방산수출에 있어서 연간 수출액이 가장 절정에 이를 때가 2014년으로,
당시 방산 수주액이 4조 2천억원이었는데, 이번 천궁2의 수주 금액이 바로 이 2014년 전체 금액과 맞먹는 것입니다.
이번 천궁2 수출에 중국은 그야말로 쓰린 속을 부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은 중동시장의 개척을 위해 무진장 애를 쓴 나라입니다.
UAE에 우리나라의 천궁2에 해당하는 红旗(HQ)-9을 판매할 예정이었으며
UAE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었기 때문에
중동국가들과 우호적인 측면을 고려해 막판에 천궁2를 밀어내고 자신들의 무기가 선정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예상대로 우리나라의 천궁2가 확정되자 중국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민해방군 지휘대학의 교수이자, 군사무기, 정보 전문가인 소영령(邵永灵)는
지난 16일 인민망(人民网)에 낸 특별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군수무기가 동남아시아의 해군 쪽에 계속 공급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나타냈습니다.
그녀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각각 들었는데요.
먼저 2020년 한국으로부터 2척의 호위함을 이미 구입한 바 있는 필리핀 해군이
군 현대화 작업에 따라, 한국에서 로켓과 초계함을 또 구입할 예정으로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인도네시아도 과거 한국으로부터 잠수함 3척을 도입했고,
지금 잠시 답보 상태이지만 추가로 잠수함 3척을 또 구입할 예정에 있으며,
6척의 연안 전투함을 건조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
그 기술적 지원을 한국으로부터 지원받아 2026년 말레이시아 해군 사상 처음으로 국산 전투함을 내놓을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동남아시아 해군들이 한국산 무기나 한국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무장하는 것이 결코 중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기고문에서 말한 소영령은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 소속입니다.
그녀의 말을 통해 중국당국이 한국의 군수품들이 동남아시아로 퍼져 나가는 상황 또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국산 무기들의 해외판매는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4조원 규모로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天弓)2를 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방산수출에 있어서 연간 수출액이 가장 절정에 이를 때가 2014년으로,
당시 방산 수주액이 4조 2천억원이었는데, 천궁2의 수주 금액이 바로 이 2014년 전체 금액과 맞먹는 것입니다.
이처럼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사업이라는 의미 이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미사일 기술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궁2는 2020년 공군에 인도된 첨단 미사일입니다.
항공기나 순항미사일, 무인 비행기를 요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천궁1의 성능에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더한 천궁2는 마하5의 속도에 15km까지 이르는 요격고도로,
40km 안에 들어오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탄도탄방어체계의 무기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PAC(패트리어트)-3인데,
이번에 수출하는 천궁2는 이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주과정에서 우리는 천궁2와 거의 동급으로 평가받는 인도 이스라엘의 합작무기인 바락(Barak)-8과,
이태리와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아스터(Aster)-30을 이겨낸 점을 보면,
천궁2는 UAE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들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천궁2 수출에 중국은 그야말로 쓰린 속을 부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은 중동시장의 개척을 위해 무진장 애를 쓴 나라입니다.
중국은 경제적 관계 증진의 일환으로 방위산업 합작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기시장을 잠식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는 시진핑 주석이 UAE 방문을 통해 각종 합작사업 협정을 맺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9년에는 사우디와 UAE에 4천만 달러 규모의 자국산 무기를 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더 이상 중동시장에 추가 수출 소식이 없던 중국은
이번에 UAE에 우리나라의 천궁2에 해당하는 红旗(HQ)-9을 판매할 예정이었으며
UAE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 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대한 그 실망감은 더 컸을 것입니다.
红旗-9은 러시아의 S-300을 역설계해 베낀 자국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미국의 방공미사일인 패트리어트 초기형 PAC-2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 9월 30일 북한이 신형 반 항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는데,
당시 합참의 관계자는 바로 이 红旗-9의 미사일 기술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UAE를 비롯한 중동국가들과 우호적인 측면을 고려해 막판에 천궁2를 밀어내고
자신들의 무기가 선정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우리나라의 천궁2가 확정되자 중국언론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먼저 시나 닷컴은 한국이 자체 개발한 요격 미사일 천궁2를 UAE에 수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총규모는 35억 달러에 이른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시나 닷컴은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규모인 35억달러의 수출을 성사시킨 한국은
바라카 원전을 비롯한 한국과 UAE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이번 계약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작년 11월 UAE 국방부는 이미 한국측에 천궁2의 구매의사를 타진한 바 있지만,
예상보다 빨리 4개월이 지난 시점에 곧바로 계약이 체결됐으며,
이번 계약으로 인해 사우디와 이집트 등 중동국가에 관련 무기를 수출하겠다는 한국의 계획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사나 닷컴은 작년 10월 자국의 전통적인 우방국가인 파키스탄에 红旗-9을 판매한 이후,
이번 UAE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UAE의 선택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중국의 红旗-9는 전투 범위와 마하 4.2의 속도 등 천궁2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고 있지만,
한국이 늘 하는 기술이전이라는 방식에 중국은 또 다시 판매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网易뉴스는 중국이 이번에도 중동시장에서 한국에게 패했다며 한국의 천궁2 수출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의 红旗-9의 수출용 버전인 FT-2000은 이미 여러 나라에 수출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이번 UAE에도 수출될 것으로 확신했지만, 이번에도 한국의 방해로 수출이 막혔다고 전한 网易는,
그 이유를 중동 국가 특유의 러시아제 무기에 대한 신뢰로 봤습니다.
한국의 천궁2는 대부분 러시아 미사일과 레이더 기술을 도입해, 사실상 러시아 기술이 그대로 들어간 것으로,
이러한 기술력 때문에 천궁2는 중국의 FT-2000에 비해 사거리와 속도에서 우위를 점해 최종 선택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2018년 시진핑 주석이 아부다비를 방문했을 때, UAE와 중국은 경제교류와 기술이전을 비롯,
정치적 군사적으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었음에도,
이번 UAE의 천궁2 선택은 중국에게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관련 소식을 마무리했습니다.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이번 천궁2의 수출로 한국은 군수대국에 더 가까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번 호주와의 K9자주포 수출을 비롯,
이번 UAE의 천궁2까지 연일 낭보를 보내고 있는 한국의 방위산업은 작년 한 해 수출 실적만 대략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해당 매체는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인 K9을 비롯, T-5훈련기, FA-50경공격기, 천궁 등 기동 화력체계는 물론 첨단 항공기와 유도무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기체계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종합되어 이제는 한국을 군수강국이라 불러도 전혀 거리낌이 없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무기의 단순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국가대 국가 간에 안보, 과학기술, 정보협력등 다층적인 협력 형태로 자국의 고객들을 끝까지 잡아 두는 마케팅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한국의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그리고 민간 방산업체가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한국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와 상호간 윈윈하는 방산 협력 기반을 구축한 것이 수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면신문은 또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근 20년간 데이터를 소개하며,
한국은 2000년, 무기 수출국 31위에서 2020년 6위로 뛰어올랐으며,
괄목할만 한 점은 한국이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2017년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10여개 국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해당 국가에 가장 많은 군수품을 수출하는 나라가 됐는데
이러한 점은, 정통적 우방국가인 파키스탄과 일부 중동지역에만 군수품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국이
깊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상관신문(上观新闻)은 한국이 단일 규모로는 역사상 최대인 35억달러의 무기 수출을 이뤄냈다고 관련소식을 전했습니다.
상관신문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의 요격미사일인 红旗-9이 한국의 천궁2에 밀린 이유를 엉뚱하게 미국 때문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관신문은 지난달 UAE가 미국의 F-35 전투기 등 한화로 약 27조원에 이르는 무기를 구매하려다 협상을 중단한 사실을 예로 들며, 미국이 자국의 전투기가 UAE로 판매됐을 때, 미국의 첨단무기 정보들이 중국 정보기관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요구한 보안조건을 UAE가 부담스럽게 여겨 협상이 결렬된 바가 있는데, 만약 이번에 UAE가 중국산 요격미사일인 红旗-9을 구매하게 된다면, UAE 입장에서는 미국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어, 한국의 천궁2를 구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동의 주요 동맹국인 UAE가 중국과 안보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움직임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작년 봄 UAE 수도 아부다비 항만에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용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한다는 사실을 미 정보기관이 파악하면서 양국간 마찰이 불거진 바 있어, UAE측에서 이번에 중국의 요격미사일을 구매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결국 이런 양국의 마찰덕에 가장 큰 성과를 얻은 나라는 한국이 됐다고 부들거리는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의 중화스러움은 여전 했습니다.
怕被美国制裁， 阿联酋不敢进口中国的武器，韩国赚到了
UAE는 미국한테 제제 받을까 봐 무서워서 중국 무기를 수입 못하는 것이고, 결국 한국만 돈을 벌었네
美国利用韩国掌握俄罗斯导弹技术。阿联酋购买韩国导弹应该是利益交换
미국이 한국을 이용해서 러시아 미사일 기술을 빼 돌리려 하는 것이고, UAE는 그런 미국에게 한국 미사일 사서 주는 것이고
韩国军工真可以，只是爱国人士们不愿意承认而已
한국의 군수산업이 대단한 것은 사실인데, 중화사상에 찌든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지
韩国有天弓导弹， k9火炮， k2坦克， f35，那有什么了不起？ 朝鲜：我有核弹
한국은 천궁도, K9도, K2전차도, F35전투기도 다 있는데, 그럼 뭐해? 북한은 핵이 있는데
韩国的国土面积和人口大约有安徽省差不多？为什么韩国科技这么发达？是因为发达国家？
한국의 국토면적이나 인구는 대략 안휘성 정도밖에 안 되는데, 과학기술은 왜 저렇게 발달했지? 선진국이라서?
韩国军工技术近些年突飞猛进绝非偶然，和他们的高科技实力有关
한국의 군수기술력이 요즘 장난 아닌데, 결코 우연이 아니야, 전부 기술력이 있으니까 저렇다고
我们在非洲卖的很好…
중국은 아프리카에 잘 파는데…
这是个世方主导秩序的旧世界！所以韩国武器可以接订单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 때문에 한국산 무기가 잘 팔리는 것뿐입니다
很正常，中国的不能买也不会买，东南亚原来是反中的，因此他们买韩国的
저게 정상 아닌가? 중국은 못 파는 것이 아니라, 안 파는 거잖아. 거기다 동남아 국가들은 반중성향이 강하니까 한국산 무기를 사는 거겠지
韩国军售绝对是陆海空装备一起走红。价格还卖得特别高。中国半卖半送都追不上。厉害
한국 무기들 육해공 구분없이 잘나가, 가격도 비싼 편이고, 솔직히 중국 무기 한국에 비해 반도 못 팔리잖아!
弹丸之地，五千万人口的韩国科技力量为好如此强大呢？？
조그만 땅덩이에, 인구가 5천만 밖에 안되는 나라의 과학기술력이 뭐 저리 쎄냐?
各种留言各种评论，笑得肚子疼, 韩国的军火比朝鲜的差? 没看新闻吗？
여기 댓글들 보면 웃겨 죽을 것 같아. 한국 무기가 북한보다 못하다고? 뉴스 좀 보고 살자
为什么这些阿拉伯国家不找我们的类似防空系统
왜 아랍국가들은 중국의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사지 않을까?
지금 기술력에 우리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중거리 미사일, 예컨대 노동1호나 화성12호 같은 미사일을 초고각 발사해서 내리 꽂았을 때,
이를 제대로 요격할 수 있는 보다 더 고도화된 요격 시스템이 필요할 것입니다.
방산 수출은 계약의 당사자가 개인이 아닌 국가라는 점,
그렇기에 국가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일반 비즈니스와는 다릅니다.
중국의 무기가 잘 팔리지 않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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